서울의 양삼심기

서울 강남구는 2024년 도심지 내 양삼 시범 재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모산, 못골공원, 수서역 인근, 세곡동 사거리, 세곡천, 탄천 등 하천, 산림, 도로변 자투리땅 6곳(1550㎡)에 심을 계획입니다. 밭갈이 작업 및 이랑 설치를 마친 뒤 5월 중순에 파종하고, 6~9월 중 잡초 제거 및 관수 작업을 실시하며, 10월에 수확해 이듬해 비료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강남구는 양삼 재배지역에 홍보판을 설치해 양삼 재배의 의의 및 장점을 구민들에게 홍보합니다.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일반 나무의 10~20배 높고 토질정화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활용도로는 제지, 섬유, 사료, 비료, 공기·토양 정화 등을 들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2024년 서울숲 인근 성수동 1가 719 일대 나대지에 친환경 작물 케나프 5000본을 심은 탄소흡수정원 ‘감탄정원’을 조성합니다. 성동구는 케나프의 생육 기간이 120일로 짧고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분해능력이 다른 식물의 5~10배로 뛰어나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환경 작물이라고 소개합니다.

성동구는 2023년에도 중랑천에 케나프를 활용한 그린카본 시범구역을 조성했습니다.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케나프의 특성과 식재·관리 방법을 사전 교육한 뒤 케나프를 심고 표찰을 설치했으며 케나프 생육 관리와 수확 이후 부산물 제작 과정도 주민과 함께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2024년 환경의 날(6.5.)을 맞아 경마공원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위해 렛츠런파크서울 포니랜드의 빈터 4,000㎡에 양삼 2만 본을 심는 ‘심어서 감탄해!’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마사회는 양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보통 식물보다 5배가 많아 탄소 저감 효과가 탁월하며 바이오 에탄올 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향후 양삼을 수확해 마사회에서 관리하는 말들의 조사료로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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